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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연구, 18·19세기 불화 연구로 시작해야
조선시대에 서민들이 선호했던 장르로 알려진 민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18, 19세기 불화를 연구해야 한다는 이색 주장이 나왔다.
정병모(경주대박물관장) 교수는 3월 16일부터 3일간 미국 L.A. 카운티박물관에서 열린 '한국미술사 국제심포지엄'에서, '19세기 후반 20세기 전반-불화에 나타난 민화 표현'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정씨는 "18, 19세기 불화는 민화적 요소를 두드러지게 가지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18세기에 나타나기 시작해 19세기에 이르러 크게 발달했다'는 정도만 진척되어 있는 민화의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씨의 주장은 민화와 불화의 관계는 봉정사 극락전, 통도사 나한전, 남장사 보광전, 신륵사 극락전, 보광사 대웅전, 선원사 칠성각, 범어사 독성각 등 조선시대 중요 사찰에서 민화의 소재를 사용한 불화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에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정씨는 "19세기 후반에는 불화에서 민화적 요소들이 더욱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것은 불화는 당시 유행했던 회화의 유행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종욱 기자
200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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