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으로 평가되고 있는 경주 남산(사적 제311호)의 각종 문화유적을 모두 엮은 <남산(南山)>의 본문편이 오는 4월경 선보인다.
남산에 대한 모든 자료를 집대성시켜 자료화하는 작업을 추진중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홍성빈)는 1999년부터 추진해 지난해 말에 발간한 도판편에 이어 도판으로 나온 단위 문화유적과 유물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고 각종 삽도와 도면 등으로 꾸며진 250쪽 분량의 본문편을 4월중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본문편에는 도판편에 소개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르별로 해설을 넣고 삼국사기와 동경잡기 등 옛 문헌에 나타나는 자료까지 주제별로 정리했으며, 남산신성비 등 각종 금석문 자료도 원문을 소개했다는 것.
홍 소장은 "이번에 출간될 본문편에는 40년에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남산의 불적> 번역본도 수록돼 학계 자료는 물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으로 남산을 찾을 많은 문화재 애호가들로부터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