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사 열반 1314주기를 맞아 서울 효창공원과 경주 분황사에서 추모대재가 열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 조계종총무원장)는 3일 서울 효창공원에서 '1314주년 원효성사 열반추모대제'를 봉행했다. 원효종 주관으로 열린 추모재에는 성초 진각종 통리원장, 인곡 태고종 총무원장, 운덕 천태종 총무원장, 총지화 총지종 통리원장, 홍파 관음종 총무원장, 학봉 조동종 총무원장, 네팔 소얌부 주지대승정 진파 림포체, 김영태 전 동국대 불교대학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해 원효성사의 뜻을 기렸다. 추모재는 헌다, 헌화, 권공, 축원, 봉행사, 추모사, 법어, 발원문, 특별강연,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종단협의회 회장 정대스님은 인곡 부회장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원융화합할 수 있는 사상이 바로 원효성사의 사상"이라며 "원효성사의 뜻을 이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고통과 아픔을 화두로 삼아 사회적 깨달음을 추구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타)과 (사)이차돈·원효양성사봉찬회(이사장 혜인)도 같은 날 경주 분황사에서도 공동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재에는 활안 원로의원 스님, 원효학연구원 이사장 성타 스님, 원장 도읍 스님, 법달 보경사 주지 스님, 이의근 경북도지사, 이원식 경주시장, 최규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총장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