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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총무원장 운덕)은 12월 9일 건립 예정지인 충북 단양군 백자리 부지에서 현장설명회를 갖고,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천태유물전시관’ 건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천태유물전시관 건립 기본설계 보고서>에 따르면, 천태종은 유물전시관 건립을 4년 중기사업으로 결정하고, 1차로 내년 3월경 공사에 착공해 2004년까지 연면적 6천 270 평방미터 규모의 유물전시관 및 관리동을 완공할 계획이다. 3천 여 점의 불교유물을 수용하게 될 유물전시관 및 관리동은 수장고, 학예연구실, 행정실 등을 포함하며, 전통 한식 기와를 얹은 철골과 목구조 형태로 건립된다.
이와 함께 2004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한국불교역사관 1동, 세계불교역사관 2동, 야외전시장 등을 건립하는 등 명실공히 종합박물관으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한국불교역사관은 불교전래이후 1600년의 한국불교사를 각 시대별로, 세계불교역사관은 인도.중국.일본.동남아시아.유럽.미주 등의 불교유물을 스토리 라인별로 전시해 불교역사 및 교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한다.
천태종 특히 천태유물전시관을 1500년 천태사상사를 집대성하는 학술연구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국제불교문화권과 교류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도 마련해 대중문화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
천태종은 이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으로 총사업비를 충당하며, 1차 사업비 96억은 국비 36억, 도비 및 군비 각각 18억 등으로 조달되며, 천태종은 자부담으로 24억을 충당하게 된다. 현재 천태종은 정부로부터 10억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실무를 맡고 있는 천태종의 한 관계자는 “유물전시관은 지역적으로 총본산인 구인사에 인접해 건립돼, 애국.대중.생활불교의 천태종 중창정신과 상징적으로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 천태사상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발전에도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철우 기자
in-ga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