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지종이 종단발전을 위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총지종(통리원장 법공)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승단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연구.검토할 9개의 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위원회별 인선작업과 연구과제를 확정하는 등 이달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2월 10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발표된 연구과제는 前 집행부가 추진해온 종책 사업을 재검토하면서, 종단 안팎의 의견을 대폭 반영한 것이다. 또 신임 통리원장으로 취임한 법공 종사가 앞으로 추진할 주요 종책과제는 물론, 종단운영방침과도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여서, 전문위원회가 향후 얼마만큼의 활동력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지종이 이날 밝힌 전문위원회는 전당건설위원회를 비롯해 △교화발전 △불사법요 △종헌.종법 △홍법포교 △사회복지 △도제양성 △재정자립 △총괄기획 등 총 9개로 구성돼 있다.
우선, 전당건설위원회(의장 우승, 국광사 주교)는 표준 사원모델 개발과 사원 신축 부지 선정의 기준안 마련 등을, 교화발전연구위원회(의장 법정, 화음사 주교)는 교화발전에 대한 문제점 조사, 신규스승(총지종 승려의 통칭) 교육 및 스승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불사법요위원회(의장 혜암, 실보사 주교)는 불사식순의 현대화 및 49재 의식 연구 등을, 종헌.종법연구위원회(의장 의강, 삼밀사 주교)는 교사 전산화 작업 및 현실에 맞는 종헌종법 제.개정 등의 연구과제를 담당하게 된다.
또 홍법포교연구위원회(의장 지공, 밀행사 주교)는 승단 및 교도 교육용 교재 개발, 종립학교 교과서 발간 등을, 사회복지위원회(의장 정법계, 관성사 주교)는 수도원 건설 추진을, 도제양성위원회(의장 정인화, 덕화사 주교)는 인재양성 기금 조성, 스승양성 자격요건 검토 등을, 재정자립위원회(의장 시정, 법천사 주교)는 전국 사원 효율적인 활용방안 모색, 총본산 건설비 마련 등을, 총괄기획의원회(의장 지성 시법사 주교)는 위원회별 연구과제 조정 및 종합 검토 등을 담당하게 된다.
법공 통리원장은 “종단 운영은 전 승단이 참여하고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드는 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종단의 모든 종책은 이러한 논의 구조 속에서 진행되고 추진되는 만큼 전 종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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