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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사 임시법당 강제철거 당해
양평 용문사 일주문 100m 전방에 현대식 향토민속박물관이 들어서는 것에 반발해 지어놓은 임시법당이 강제철거 당했다.

양평 용문사 부주지 보인스님은 “12월 1일 오후 7시에서 10시 경 스님들이 임시법당을 잠시 비운 사이 비닐로 만들어 놓은 법당이 날카로운 물건에 갈기갈기 찢겨지고 안에 있던 부처님이 밖으로 나와 있었다”며 “이는 박물관 건립과 이해관계에 있는 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용문사측은 11시 쯤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해 현재 경찰에서 조사중이다.

용문사 향토민속박물관 건립 문제는 양평군이 용문산 관광단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98년 5개 업체의 설계공모를 거쳐 지난해 10월 64억 7천여만원을 들여, 연면적 766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실제높이 18m) 공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용문사는 “양평군이 6월 4일 사찰경관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모델이 선정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약속해 놓고 공사를 강행했다”며 “이전이나 설계변경을 할 것”을 양평군에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양평군청은 “박물관 건립 공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돼왔다”며 “이전이나 설계변경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 용문사는 12일 철거된 임시법당에 있는 자리에서 봉선사 주지 일면 스님을 집행위원장으로 한 ‘용문사 환경수호대법회’를 개최한다. 법회에서 ‘용문산 환경수호위원회(가칭)’도 발족할 예정이다.

남동우 기자
dwnam@buddhapia.com
200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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