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이 총무원 청사 이전 및 재정자립을 내년도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운곡)는 12월 2일 서울 봉원사에서 제86회 정기중앙종회를 열고, 총무원 청사 이전을 비롯해 32개 종책 사업과 2003년도 예산 54억여 원을 심의, 확정했다. 또 태고종은 공석 중이던 종회 부의장에 대은(인천 용천사), 총무원 재정담당 부원장에 혜공(대구 관암사) 스님 등을 각각 선출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정통 대승교화종단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종단 위상의 재정립을 위한 구심도량으로 새로운 총무원사 건립할 계획”이라며 “현재 총무원사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신촌 봉원사 등 서울 지역 2~3개 사찰들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태고종은 특히 재정자립이 내년도 사업 집행에 관건이 되는 만큼 국민불자카드와 보험 보급 사업, 분담금 납부제도 재조정 등 종단 재정확보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태고종 종회는 이밖에도 △종단 제도 개혁 및 발전계획 수립 △종무행정 전산화 작업 △선암사 장격각 경판 정대불사 △장례문화 선도 및 장묘(납골)사업 추진 △인권위원회 설립 △1사찰 1복지 활동 전개 △사이버 포교 전개 및 종단 홈페이지 활성화 등의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 통과했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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