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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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정대스님 동국학원 이사장 맡을듯
불교 조계종 정대(正大) 총무원장이 동국대 이사장으로의 전출을 위해 임기 11개월을 남겨 놓고 곧 사임할 것으로 보여, 연말연시 조계종은 차기 총무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 분위기에 급격히 빠져들 전망이다.

녹원(綠園) 동국학원 이사장은 지난 29일 불교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12월 20일자로 이사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후, 이사 중 한 명인 정대 스님에게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부터 동국학원 이사장을 세번 연임한 녹원 스님의 임기는 2003년 11월까지. 그러나 지난해 동국대 경리직원의 거액 횡령 사건 등 재단 관리의 부실에 책임을 지고 2002년 말 사퇴하기로 올해초 이사회에서 결정했었다.

이로써 올해초부터 불교계에 널리 퍼졌던 ‘정대 스님의 중도 사임과 동국학원 이사장 선임’ 설(說)은 성큼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동국학원 이사회의 공식적인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정대 스님이 그동안 동국학원 이사장에 큰 관심을 보여온 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학원 이사장은 동국대와 20여 개의 초·중·고교, 부속병원을 총괄하는 자리. 동국학원은 한해 예산이 2000억 원 대에 이르며 이사장은 인사권과 예산 운용 등에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불교계에서는 대표적인 ‘노른 자위’로 꼽힌다.

정대 스님이 총무원장 자리를 내 놓게 되면 조계종은 30일 이내에 후임 총무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정대 스님의 연말 중도 사임설이 대두한 후 종하(鍾夏·64) 서울 관음사 주지, 법장(法長·61) 수덕사 주지 등이 차기 총무원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하 스님은 1959년 해인사에서 출가했으며 조계종 총무부장·부원장, 중앙종회 의장·불교방송 이사장 등을 맡았다. 법장 스님은 1960년 수덕사에서 출가했으며 조계종 사회·재무부장, 본사주지 연합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문화일보
200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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