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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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총무원장, 동국학원이사장 내정이후
불교 조계종 정대총무원장이 동국학원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됨에 따라 조계종이 차기 총무원장 선거체제로 급속히 재편돼 차기 총무원장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달 중순쯤에 열릴 동국학원 이사회에서 정대스님이 이사장으로 선임돼 총무원장직에서 중도사퇴할 경우, 조계종 종헌의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30일 이내에 차기 총무원장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조계종측은 “정대총무원장이 평소 이사장직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다”며 이사장직 수락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차기총무원장 후보〓종단 내부에서는 정대스님이 조만간 중도사퇴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대비해온 후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출마가 가장 유력시되는 후보는 법장(수덕사주지)스님과 종하(관음사주지)스님으로, 양강 대결로 굳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불교계는 전망하고 있다.

법장스님은 지난번 총무원장 선거때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종단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직지사 문중의 ‘원융회’와 실천승가회가 이끄는 ‘일여회’가 연대해 법장스님을 추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법장스님은 차기 총무원장 선거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하스님은 중앙종회원 9선의 최다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종회의장, 불교방송 이사장을 거쳐 출마가 유력시된다. 현재 종단 계파내 최대 영향력을 지닌데다 현 정대총무원장의 지지기반이기도 한 ‘보림회’에서 종하스님을 추대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밖에 월주 전총무원장의 지지기반인 ‘청림회’등에서 의외의 인물을 추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법등(전 종회의장)스님과, 지선(전 백양사 주지)스님, 종상(불국사 주지)스님등도 거론되고 있다.

◈조계종 권력재편〓내년 11월로 총무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정대스님이 조계종의 실세자리인 동국학원 이사장직을 맡게되고, 차기 총무원장 선거가 이르면 내년초에 가시화할 경우 조계종은 권력재편의 회오리에 휘말릴 전망이다. 그동안 정대총무원장은 종법을 어겨가면서 동국학원 이사직을 겸임해왔으나 최근 “겸직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앙종회에서 겸직금지 조항을 개정하거나, 동국학원에 대한 실제 영향력을 유지한채 이사직과 총무원장직을 동시에 유지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경우 종단내 2개의 실세자리를 차지해 종권독점에 대한 반발로 자칫 분규사태로까지 이어질 위험성이 커 어떤 형태로든 조기에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보
200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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