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불교계가 다음달 7일 말레이시아서 열리는 세계불교도대회(WFB)에 공동으로 참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스님)는 11월 18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이 지난달 24일 종단협 회장 정대 스님 앞으로 보내온 팩스에서 “조불련은 12월 7~8일 이틀간 말레이시아 사알림시 그랜드 불루웨이브 호텔서 열리는 제22차 세계불교도대회에 황병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조선반도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남북간의 연대와 공동 활동을 벌일 것”을 제의하고 공동참석을 권유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단협의회는 11월 25일 세검정 하림각에서 제4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종단협은 또 2003년도 주요 사업안 협의를 비롯해 △정기회비 체납종단 조치 △불교단체 등록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문의 경과보고 등의 안건을 다룬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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