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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회 봉은사 특위 구성후 폐회
조계종 제155회 정기중앙종회가 11월 16일 속개돼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확정하는 한편, 현재 물의를 빚고 있는 봉은사 문제와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하고 폐회했다.

종책질의로 시작된 이날 종회에서는 거의 대부분 질의가 봉은사 문제에 집중됐다. 법인, 장적, 종광 스님 등은 "재정분과위 감사에서 주지재임 4년동안 66억여원의 수입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제를 안고 있는 사찰의 주지를 재임명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지는 한편, "총무원 감사자료에 결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감사중이라며 정확한 답변을 피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스님은 또 "봉은사 주지 임명과 관련해 종회의원 로비설, 총무원에 거금 제시설이 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종회 재정분과위의 감사에조차 불성실하게 임한 봉은사를 특위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을 벌인 끝에 종회는 찬성 34 반대 24로 봉은사 특위구성을 결의하는 한편, 7개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총무, 재정분과위 간사를 포함해 모두 9명으로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위원장에는 총무분과위원장인 종광스님이 선출됐다.

종회가 폐회된 후 특위는 실무회의를 열어 법안, 토진, 지현, 도공 다섯 스님으로 소위를 구성하고 특위 전권을 소위에 부여키로 결정했다. 소위 위원장은 법안스님이 맡기로 했다.

종회는 봉은사 특위 구성 뒤 이어 2003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하고 일반회계 162억1천5백여만원, 특별회계 236억3천2백만원 등 내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총무원이 편성했던 일반회계 164억4천여만원에서 2억2천7백여만원이 삭감된 것이다. 특별회계는 236억3천여만원 그대로 확정됐다.

일반회계 삭감 내용을 보면 △총무원 수계산림 세입 예산 1억7백만원 △교육원 행자교육 세입 1억2천만원 △총무원 기획실 종무프로그램 예산 7천만원 △신계사 석탑 복원사업비 5천만원 등이다.

또한 94년, 98년 종단사태 때 문제를 일으켰던 스님들 가운데 멸빈자를 제외한 나머지 스님들을 사면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사면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mwhan@buddhapia.com
200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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