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3대 중앙종회가 11월 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개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소속 스님들과 81명 정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식에서는 종정 법전스님의 법어가 발표됐다.
종정 법전스님은 법어를 통해 "종문의 문이 사방으로 열렸으니 여러분들은 어느 문으로 들어 왔습니까?"라 물으며 "또 들어 오기는 왔으나 어떻게 나가 사부대중이 베풀어 준 은혜를 갚겠습니까?"라며 화합과 원융의 정신으로 종회를 이끌어 종단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개원사를 통해 "종단 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종회의원 스님들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종단의 대표성 공익성 전문성 애종심을 가지고 역사적인 요구에 부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은 의원선서와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연태ㆍ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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