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강원의 눈푸른 납자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기예를 서로 겨루는 경연의 장인 ‘제13회 전국승가학인대회(준비위원장 각산)’가 해인사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강원에서 450여명의 학인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5~26일 열린 이번 대회는 역경, 서도, 법고, 창불, 불교문화경연 등 전통강원만이 갖는 다양한 불교전통의식 경연과 축구, 배구, 줄다리기 등 전통강원 학인 상호간의 일체감 형성과 화합을 도모하는 체육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해인사 범종각에서 열린 법고대회는 각 강원 대표 2인이 한조가 되어 5분간 경연하는 것으로 전통사찰 고유의 힘과 리듬을 느낄 수 있어 구경 온 관광객들에 많은 박수갈채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문화경연대회에서는 연극, 사물놀이, 범패, 꽁트, 등 대중문화를 불교적으로 각색한 다양한 내용이 선보였다.
박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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