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진각종 비하 발언과 관련, 양 종단간의 불편했던 관계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10월 28일 조계종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전격 회동한 이들 양 종단 수뇌부들은 위덕대 군승파견, 정대 스님 진각종 비하 발언 등 그동안 불거져 왔던 사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차이를 공유했다.
정대 스님은 “진각종은 엄연한 불교종단”이라며 기존의 완강한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밝혔다.
정대 스님은 또 “다만 그동안 진각종이 템플스테이, 월드컵 성공기원법회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며 “위덕대 군승파견 문제가 양 종단 간 첨예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효암 통리원장도 “양 종단 간 시간을 두고 다시 논의할 문제라는 점에 대해 정대스님과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양 종단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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