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계대화상에 보성스님(송광사 방장)이 추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도원)은 10월 25일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제19차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보성스님을 만장일치로 전계대화상에 추천하는 한편, 원로회의 사무처장에 법민스님(상주 삼화사 주지)을 임명했다.

전계대화상은 스님을 배출하는 계단(戒壇)을 관장하는 최고 어른으로, 원로회의에서 추천하고 종정이 위촉하며 임기는 3년이다.

보성스님은 1928년 경북 성주 출생으로, 1945년 해인사에서 구산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50년 상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한 후 1973년부터 1994년까지 송광사 주지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1997년 조계총림 제5대 방장에 취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계종 원로회의, 진제스님 원로의원 선출은 보류키로

그러나 지난 9월 열린 조계종 154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원로의원으로 추천된 진제스님(해운정사 조실)의 원로의원 선출 건은 보류됐다.

원로의원들은 조계종과 선학원 간의 완전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제스님이 선학원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51회 임시중앙종회에 상정됐던 원로의원 선출 방식 등의 종헌개정안은 12대 종회가 종료됨에 따라 자동폐기됐으며, 이에 따라 원로회의는 종회에 상정됐던 개정안을 재검토한 뒤 13대 중앙종회 집행부와 절충해 다시 상정키로 했다.

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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