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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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다운 선거' 기대
참여불교재가연대가 10월 31일로 예정돼 있는 조계종 제13대 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종회의원의 자격기준과 의정활동 방향에 대한 주문을 담은 발표문을 내놓았다.

발표문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청정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도덕성과 청렴성, 공정성, 민주성, 성실성, 전문성 등을 종회의원이 갖춰야할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 제시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13대 중앙종회의 의정활동 방향으로, 대의기능 및 감시기능 활성화, 자정능력 향상, 한국불교의 종합적 발전계획 수립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재가연대는 이같은 소견과 함께 12대 종회에 대한 평가도 곁들이고 있다. 평가에 따르면, 98, 99년 종단사태를 수습하고 불협화음없이 종단을 이끌었다는 점을 성과로 꼽고 있다.

그러나 교단의 인사 및 재정 투명성, 폭력적 문화풍토 개선과 교단의 도덕성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은 미약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는 종회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 활동이 매우 저조했다는 비판도 포함돼 있다.

많은 불자들은 과거의 종회의원 선거에서 보았던 여러 가지 폐단을 떠올리며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재가연대의 요청은 바로 이런 재가불자들의 우려와 바람이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선거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당수 교구본사의 후보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갈수록 혼탁해져가는 대선정국을 보며 불자들은 이번 종회의원 선거가 사회의 귀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선출된 종회의원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입법활동을 벌이길 기대한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
200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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