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부터 해인사에서 시작된 조계종 제2회 3급 승가고시산림이 14일 회향하고 290명의 3급 승가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조계종은 7일간 승가고시산림 교육과정을 마치고 3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비구 135명, 비구니 155명 등 모두 290명에게 각각 중덕(비구)과 정덕(비구니) 법계를 수여했다.
이번 3급 승가고시에는 비구 156명, 비구니 178명 등 총 334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비구 21명, 비구니 23명 등 44명이 서류심사 및 면접, 갈마, 승가고시 등에서 탈락했다.
특히 합격자 가운데 12명은 3급 승가고시의 마지막 관문인 논술고사에서 1차 불합격 판정을 받아 재시험을 치른 끝에 합격하는 등 지난해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
이번 3급 승가고시산림은 ‘설법론’ ‘선 강의’ ‘경학강의’ ‘지도자론’ ‘종헌종무’ ‘계율강의’ ‘포교방법론’ ‘성보의 이해’ ‘예식의궤’ 등에 대한 강의와 함께 108배 및 참선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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