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 군승장교 선발대학 지정 문제와 관련, 조계종과 진각종이 타협점을 못 찾고 평행선만 긋고 있다.
진각종은 이번 주 내에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진각종 비하 발언에 대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항의공문을 보내기로 하는 한편, 조계종이 정대스님의 발언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종단 차원의 강경대응방침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양 종단간의 대립 양상이 첨예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9월 26일 ‘군승문제에 대한 조계종의 대아적 결단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위덕대는 11월 중에 ‘군승문제 대토론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천태종 금강불교대학과의 연대 모색 △진각-위덕 군포교 백서 발간 등 군승 선발대학지정 종합계획을 마련해 놓고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위덕대 박희택 기획과장은 “조계종의 불가방침은 학생의 군장교 진출의 권리를 가로막는 심각한 문제”라며 “필요하다면 법률자문 검토를 거쳐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 절차를 밟아 끝까지 군승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9일 조계종 임시중앙종회에서 종책으로 불가방침을 정한 조계종은 진각종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 없는 상태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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