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3대 종회의원 선출을 위한 직선직 중앙(교구)종회의원 선거가 10월 31일 실시된다. 이에 앞서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은 10월 27일 선출된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지명)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선거일정을 확정, 9월 25일 발표했다.

일정에 따르면, 10월1일 선거공고 이후 10월2일부터 8일까지 거주승 신고를 해야 하며, 10월 21~23일 3일간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및 직능대표,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10월25일에는 선거인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 접수마감이 이뤄지며, 27일에는 직능대표 선출위원회가 소집돼 20명의 직능대표 종회의원을 선출한다.

이날은 또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입후보자 자격심사도 함께 진행되며, 28일 직능대표 및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당선자가 결정된다.

10월31일 오후 1시부터는 24개 교구에서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며, 11월6일 선거결과가 공고된다.

이번 선거는 98년 12대 종회의원 선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선학원과의 관계정상화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선학원의 법인 임원과 분원장에게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띤다.

이는 선학원과의 완전합의가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선거관리위원장 지명스님은 밝혔다.

그러나 선학원 승려라 하더라도 법인 임원과 분원장이 아닌 조계종 승적을 가진 일반 승려에게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주어진다.

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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