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 종합 > 종단
군승 파견 문제로 조계, 진각종 갈등
군승 파견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온 가운데 조계종과 진각종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9월 10일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진각종의 군승파견에 대한 조계종의 '불가' 입장이 분명해 진 이후 조계종 포교원은 위덕대를 군승파견학교로, 진각종을 군승지정종단으로 선정하기 어렵다는 공문을 12일 발송했다.

포교원은 공문에서 “지난 30년간 군포교 일선에서 통일적으로 진행된 전통불교의식과 군승파견 수계절차에 대한 양 종단 간 교육과정의 차이가 커 군승파견이 불가함을 인지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1일 제154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종회의원 지광스님의 ‘진각종 군승파견요구에 대한 종단적 입장’에 대한 질의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논산훈련소 입소대대 법당지원에 4억원 내놓았으니 들어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사람이 부족하다고 머리 기른 사람들과 합하면 조계종의 정체성을 찾기가 힘들다. 진각종과는 협의할 상대가 아니다”고 강력히 반대했다.

이같은 조계종의 입장에 대해 진각종은 13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매우 격앙된 분위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계종이 군승파견 종단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지난 10일 종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이 진각종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전해지면서 조계종을 비난하는 진각종의 분위기는 점차 가열되고 있다.

진각종은 13일 오후 종단 간부들을 소집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진각종의 공식적 입장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불쾌해 하는 분위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각종은 9월 17일 다시 회의를 갖기로 함에 따라 이날 진각종의 공식 입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각종청년회 등 각 신행단체들도 격앙의 수위를 높혀가고 있다. 13일 청년회를 비롯한 단체들이 긴급 모임을 갖고 조계종에 대해 강하게 항의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조계종에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새벽 붓다뉴스와 조계종 홈페이지 등 불교계 사이트 자유게시판에는 조계종을 규탄하는 강력한 항의성 글이 올랐다. 개인 이름과 청년회등의 아이디로 을라 온 이 글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강력하게 대응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승파견 문제를 둘러 싼 조계종과 진각종의 대립이 얼마나 격화 될 것인지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pia.com
2002-09-16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2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