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성타스님)는 생태적인 방생으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방생지침서를 발간, 9월 3일 전국 사찰에 배포했다.

방생지침서는 그간 불교계 일각에서 문제가 되어오던 어류방생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구체적인 자비행이 실천될 수 있도록 조계종 환경위원회에서 1년여의 사례수집과 연구성과를 통해 발간된 것이다.

방생지침서에는 방생지침과 방생금지어종 및 그 선정사유, 생태계 위해 동-식물 현황, 생태적인 방생을 위한 메모 등을 수록하고 있어 구체적인 방생문화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또 방생지침 17가지를 적시하여 방생의 참뜻을 알고, 방생의식을 불교적으로 바로잡으며, 생태계의 특성을 고려하고 새로운 방생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내용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조계종은 본말사에 생태계의 위해를 줄 수 있는 어류방생을 가급적 자제하고 조류단체, 환경단체 등과 연계하여 조류방생 및 나무심기, 꽃씨 뿌리기 등의 생태방생 및 무연고 아동복지시설 방문 등으로 전환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과 환경위원회는 방생지침서 발간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방생현황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하여 환경을 저해하는 방생이 시행되지 않도록 지도·감독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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