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초대 원로회의 개원법회가 8월 27일 서울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봉행됐다.

17명의 원로의원들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총무원 부 국장 스님 등 1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는 초대 원로의장에 일우(청도 보현사 주지)스님, 부의장에 보봉(서울 범혜사 홍법원) 원법(대전 보은정사)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의장 일우스님은 취임사에서 “이번에 추대된 원로들은 태고종 창종 1세대로서 원로회의가 앞장서 종단을 발전시키고 개혁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고 “오늘 원로회의 결성을 계기로 전체 종도들이 종단과 종단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원로의원들은 △원로회의는 종단의 최고 협의기구로서 의원 각자가 종도의 사표가 되어 종단의 법계와 위계질서를 바로세우고 종풍진작에 신명을 다 바치겠다 △총무원, 중앙종회, 중앙호법위원회 등 각 기관의 간부를 비롯한 종단 지도자들은 종단의 발전에 사명감을 가지고 종무를 사심없이 추진함은 물론 화합승가를 이루는데 적극 노력해 달라 △태고종도는 종도의 책임과 의무를 다함으로써 공존공영의 태고승가 공동체 실현에 동참해달라 등 3개항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태고종 원로회의는 종단의 최고 상의회 기관으로 종정 추대권, 종헌개정안 인준권, 총무원장 인준권 등 종단 중요사안에 대한 최종 승인권을 갖는다.

한편 태고종 초대 원로회의 의원은 모두 22명으로 다음과 같다.
김청암(89 북한산 태고사) 김혜경(83 신촌 봉원사) 김연운(83 대구 죽림사) 박금봉(82 파주 범륜사) 임자광(80 부산 회룡정사) 신행법(78연기 월현사) 최청경(77 고흥 흥덕사) 김혜봉(77 여수 보광사) 유남파(73 김제 혜봉사) 이청은(72 진해 묘법사) 강혜종(71 제주 정광사) 윤혜암(70 인천 용담선원) 정용수(70 대전 보현정사) 이벽파(70 영월 불정사) 이도운(69 서울 내자사) 김보안(66 청주 연화사) 이보봉(75 옥서울 범혜사) 김일우(75 청도 보현사) 권덕화(70 서울 승덕정사) 최혜초(70 서울 법륜사) 임원법(69 대전 보은정사) 김지족(65 서울 대흥사)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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