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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신협 부실대출로 파산위기
불교계 신협의 선두주자로 16년 역사를 갖고 있는 태고종 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인곡, 이하 신협)이 지난 8월 5일자로 영업정지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예금보험공사의 한 관계자는 “사견이지만 현재로써는 신협 자체의 경영정상화나 인수ㆍ합병 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실사가 끝나는 대로 최종 파산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정상화가 불가능 할 경우 영업정지일로부터 최소한 3개월 뒤, 예금보험공사가 5천만 원 한도 내에서 회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 현재 5천만 원 출자한 회원은 2명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으로 회원들이 큰 피해는 입지 않을 전망이다.

영업정지는 신협 중앙회의 자체 감사에서 부실대출과 불법주식투자 부분이 적발됨으로 써 야기됐다. 즉 IMF 이후 회원들에게 대출해 준 금액이 회수가 잘 안돼, 99년부터 회원들에게 이익금 배당이 전무한 것을 비롯, 부실대출과 관련 4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런 경영상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기자본(40억)비율의 30%이상 주식투자가 금지되어있는 실정법을 위반하면서까지, 2000년 8월부터 코스닥 등에 무리한 주식투자에 나서, 5억 원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협의 방만한 경영과, 경영 미숙, 최근 금융권의 대형화 등이 영업정지의 주된 이유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 한 관계자는 “9월 초까지 예금보험공사의 실사가 끝나면 초대부터 현재까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인곡 스님과 실무자였던 백우 스님 등, 임원진들에 대한 민ㆍ형사상 책임도 뒤따를 수도 있다”고 말해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협은 2002년 8월 5일부터 2003년 2월 4일까지 금융감독위원회의 관리 하에, 예탁금 및 적금을 포함한 조합의 모든 채무의 지급 및 이사장을 포함한 전임직원의 직무집행이 정지된다.

한편 신협은 1986년 종도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출범해, 현재 970명 정도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남동우 기자
dwnam@buddhapia.com
200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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