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가람의 지속적인 보전을 위한 교구본사 환경위원회가 구성된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부국장스님과 17명의 주지스님들은 7월 22일 교구본사주지회의(의장 정대) 2002년도 제2차 회의를 열고 북한산 관통도로 및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한 교구본사주지회의 산하 환경위원회를 구성해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막아내고 사찰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서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은 “우리는 부처님의 가장 첫 번째 가르침이며 2천만 불자들의 가장 소중한 계율인 불살생의 가르침을 따라,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연환경과 민족문화를 지키기 위하여 산과 가람을 훼손하는 그 어떠한 개발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정부당국과 전 종도들에게 ▲ 환경문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지혜로 해결 ▲ 정부는 북한산관통구간 공사를 중단하고 노선검토위원회를 구성, 대안노선을 협의 ▲ 정부는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금정산 통과구간 노선변경 등의 입장을 천명했다.
이 밖에 교구본사 주지회의에서는 포교원과 교육원에서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Temple Stay)사업 추진, 사미의제 지도 감독에 관한 건을 보고했다.
템플스테이사업은 월드컵 기간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매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했으며, 사미의제는 일부 교육기관에서 미착용 의도가 있는바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적극적인 지도편달을 요청했다.
김원우 기자
wwki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