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에서의 한번의 선택이 26개월간의 종교를 좌우한다.’
조계종이 각군 사관학교와 종합행정학교 등 주요 교육부대, 사단 신병교육대 등 37개 군교육관련 부대 군법당에 대한 지원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나선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은 6월 12일 포교원 회의실에서 ‘전국교구본사 포교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군포교 진흥의 해’를 맞아 24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36개 교육부대에 대한 집중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포교부장 상운스님은 “군내에는 다양한 규모의 390개 군법당이 있지만, 각급 교육부대에는 유동인원이 많고, 입대후 처음 종교활동을 선택하는 곳이란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면서 “교구본사 별로 각급 교육부대 법당과 사단 신병교육대 등 36개 군법당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7월까지 해당 지역 군법당을 중점관리할 교구본사를 선정하고 각 본말사별로 군법당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 군법당 수계법회시 인원 및 예산지원, 일요일 및 수요일 정기법회 지원, 군법당 운영에산 지원 등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포교원은 또한 포교원력을 가진 스님 가운데서 군승요원을 선발하는 것이 군포교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교구본사별로 군승요원 추천을 받기로 했다. 또 부족한 군법당 법사난 해소를 위해 3급 승가고시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군부대 법사, 신도단체 지도법사 등의 활동에 종사하는 ‘상임포교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각 교구본사에 당부했다. 상임포교사는 교구본사가 임명후 포교원에 보고하는 등록제 형식으로 시행된다.
현재 군내에는 390개 군법당에 109명의 군법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132개 사찰이 지속적으로 군법당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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