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이 6월 8일 오전 교육원장실에서 동국대 수행관장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원장 무비스님과 교육부장 도현스님, 교육국장 보경스님, 동국대 서울캠퍼스 비구수행관장 법산스님, 비구니 수행관장 혜원스님, 경주캠퍼스 비구수행관장 도업스님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주로 논의된 사항은 수행관장 임명에 대한 법적 규정을 마련하자는 것과, 학교법인의 수행관 지원문제, 그리고 학부에 재학 중 출가한 사람에 대한 편입학 불허 문제 등이다.

수행관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현재 서울 캠퍼스의 경우 이사장이 수행관장을 임명하고 있지만 이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수행관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교육원이 지원하고 있는 것을 학교법인이 지원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편입학 문제와 관련해서는 불교학부에 다니다가 출가하고, 나중에 불교학부 3년으로 편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를 불허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개진됐다.

교육원은 이날 제기된 사항들에 대해 오는 18일 교육원 회의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