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은 5월 9일 총 42개 불교대학에 대해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인가했다.
지난 2월 19일 신도전문교육기관령이 제정 공포됨에 따라 기존의 불교(교양)대학 및 신규 불교대학에 대해 포교원이 신도전문교육기관 인가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47개 대학에서 인가신청을 해 서류검토와 실사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한 것.
이같은 수치는 ‘불교(교양)대학 등록 및 관리령’에 따라 등록된 이전의 70여 불교교양대학에 비해 20여곳이 적은 수치다. 하지만 교육 시설과 내용을 갖춘 일정 수준이상의 불교대학을 인가, 전문교육기관 체계화의 가닥을 잡아 신도교육 체계화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에 인가를 받은 불교대학은 서울 3곳, 인천 경기 3곳, 경남 7곳, 전남 및 광주 6곳, 대구 및 경북 6곳, 강원 4곳, 제주 2곳 등 모두 42곳. 그러나 심사대상 기관중 삼화불교대학, 금강불교대학, 동국불교전법대학은 인가를 받지 못했으며, 봉림불교대학과 대한불교교사대학은 서류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계종등록 불교대학의 특징은 과거 불교교양대학과는 달리 반드시 기본교육을 이수한 불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포교사고시 응시 등 모든 권리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현재 불교대학 운영체계는 입학후에도 기본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과도기적인 교과과정도 대부분 마련하고 있어 큰 혼선은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교원은 내달 초 각 기관에 불교대학 인가증을 전달하고, 불교대학 관계자 정기회의 및 연수 실시불교대학 교수진 모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추가로 인가를 신청할 불교대학은 신도전문교육령에 의거, 매학기 불교대학 개강후 1개월 이내에 관련서류를 포교원에 제출할 수 있다. 포교원 관계자는 “일부 미등록 불교교양대학 가운데는 그동안 포교사 배출 등에 있어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하반기도 실사를 거쳐 종단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인가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이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지역별 신도전문교육기관 인가현황>
지역 불교대학명
서울(3) 조계사불교대학 불광불교대학 봉은사불교대학
인천·경기(3) 봉선사불교대학 경기불교대학 인천불교대학
강원(4) 원주불교대학 동해불교대학 신흥사불교대학 강릉불교대학
충북(2) 광명불교대학 충북불교대학
대전·충남(3) 각원사불교대학 광제사불교대학 백제불교문화대학
부산(3) 부산불교교육대학 대광불교대학 범어사금정불교대학
경남(7) 경남불교대학 영축불교대학 함양불교대학 대광불교대학
불지수다라불교대학 정토불교대학 통도사불교대학
대구·경북(6) 대구불교대학 보리불교대학 경북불교대학 구미불교대학
불국사불교대학 포항불교대학
전북(3) 화엄불교대학 이리불교대학 남원불교대학
전남·광주(6) 광주불교대학 광주불교문화대학 해남불교대학 목포불교대학
강진불교대학 마라난타불교대학
제주(2) 제주불교대학 서귀포불교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