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중창주 상월원각 대조사가 천태종을 중창할 당시 천태종에 입문, 천태종의 요직을 두루 맡아오며 천태종의 역사를 함께 해온 ‘산증인’ 박형철 참의원장이 5월 14일 서울 돈암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박형철 참의원장의 유해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예식장 5호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17일 오전 서울대병원을 출발, 장지인 삼척군 근덕면 동막리로 옮겨져 18일 오전에 천태종 종단장으로 영결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1927년 7월 10일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동막리에서 태어난 박 참의원장은 55년 동국대를 졸업, 1960년대 초 천태종에 입문하여 1968년 중앙신도회장, 1973년 대한불교회 이사, 1976년 기획원장, 81년 천태종 종회의장, 한일불교 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1984년 평화통일 정책자문위원, 1985년 천태종 원로원장, 1988년 참의원장을 역임했다.
또 1979년 6월 천태종 기관지 <천태종보>를 창간하고 타계전까지 주간을 맡아 이끌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희자씨와 박태원교수(울산대) 등 2남 1녀를 두었다. 사위는 동국대 사학과 김상현 교수.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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