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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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가사통일 등 衣制개혁 본격화
조계종은 늦어도 이달 중으로 의제개혁을 위한 실무연구회를 구성하고, 법계에 따른 가사구분, 가사 색 및 천의 통일 등 승가 의제 통일화 작업에 들어간다. 의제실무연구회 구성은 지난달 말 열린 제2차 법계위원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의제실무연구회는 조계종 법계위원회 산하 기구로, 법계위원회 간사 종진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총무ㆍ기획국장,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ㆍ연구과장, 승가복식 전문연구가 등 모두 11인으로 구성된다.

이번 의제실무연구회 구성은 승단의 위계 확립 방안 중 하나로 승가의제를 재정립하겠다는 종단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의제개혁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의제실무위원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제위원회를 설치해 승복 유통 질서 확립 및 의제의 종단 관리 방안까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의제실무연구회 구성을 계기로 종단 의제 개혁 작업이 강력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의제실무연구회는 우선 가사에만 초점을 맞춰, 현재 법계와 관계없이 착용되고 있는 가사를 엄격히 구분하고, 가사의 색상을 통일하는 한편, 조계종 스님임을 알 수 있게 하는 휘장(마크)을 디자인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5ㆍ7ㆍ9ㆍ15ㆍ25조 등 10여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 가사 조수를 5급부터 1급까지 법계에 따라 다섯 가지로 통일하고, 휘장의 경우도 법계에 따라 모양이나 색깔을 달리해 부착토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법계가 구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조계종은 휘장을 종단에서 부여하는 등 종단차원의 관리를 원칙으로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혼용되고 있는 반가사 및 온가사를 온가사로 통일하고, 사찰마다 다른 가사색의 농도도 일률적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의제개혁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고명석 과장은 “의제개선작업은 스님들의 관심과 동참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가사와 관련한 통일화 작업이 성과를 거두게 되면 승복문제까지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
200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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