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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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사 주5일제 대비 수련프로그램 운영
불교계가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제22교구 대둔사가 처음으로 주5일 근무제 대비 사찰프로그램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대둔사(주지 보선)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새벽숲길 2002' 수련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시범적으로 새벽숲길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미진한 부분 등을 보완, 부처님오신날 이후 매월 1~2회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를 주5일 근무에 따른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킨다는 것.

대둔사가 제시한 새벽숲길 2002 계획에 따르면, 묵언과 숲길 산책, 스님과의 대화, 다도, 좌선, 진리의 말씀 독송, 수행일기 작성 등의 프로그램을 여유롭게 편성하고 사색과 자아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산사체험 위주로 편성된 것이 특징이다. 좌선, 108배 등 육체적으로 힘든 프로그램은 최소로 편성하는 대신 숲길 산책, 수행일기 작성, 스님과의 대화 등 산사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시켰다.

참가자는 선착순 30명으로 엄격히 제한하며, 수련비는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불전함에 보시하도록 했다. 또 2박 3일 동안 참여하지 못할 경우 1박 2일간의 참여도 가능하도록 하는 등 기존 수련회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상설수련원장 법인스님은 “새벽숲길 2002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주5일 근무제를 대비한 산사체험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포교원과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회는 5월 1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주5일 근무제가 불교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노부호 서강대 교수가 ‘주5일 근무제가 불교계에 미치는 영향’을, 법인스님(대둔사 상설수련원장)이 ‘전통사찰의 대응방안’을, 심산스님(부산포교원 주지)이 ‘도심사찰의 대응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토론에는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와 청량사 주지 지현스님, 보광사 주지 일운스님이 나설 예정이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
200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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