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재평가하고 조계종 역사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확립하기 위한 기념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청담 문도회와 도선사는 올해 청담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청담스님을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를 비롯해, 청담스님 전집 및 논총 간행, 유품 및 유묵 전시를 위한 상설전시관 설치, 사진ㆍ기사 모음집 출판, 산사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오는 10월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학술세미나는 조계종 총무원장의 ‘조계종 통합종단 탄생에 미치는 청담스님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제와 함께 청담스님의 수행과 정화운동, 한국불교 현대화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된다.
‘청담 대종사와 현대 한국불교의 전개’를 제목으로 한 논총은 제1부 ‘청담대종사의 불교사상’ 제2부 ‘청담대종사와 불교 정화운동’ 제3부 ‘청담대종사와 현대한국불교’ 제4부 ‘청담 재동사의 생애와 예술’로 구성된다. 각 부 마다 4~5편씩의 논문이 실리며,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을 비롯해 법산ㆍ인환ㆍ성본 스님과 목정배ㆍ권기종ㆍ박선영ㆍ박완일 교수 등이 이미 주제별 연구에 들어갔다.
모두 11권으로 구성되는 청담스님 전집은 <마음> <잃어버린 나를 찾아> 등 이미 출판된 다섯 권 외에 <금강경 강의> <반야심경 강의> <정화운동과 한국불교> <평전> <생애와 사상> 등 나머지 여섯 권을 늦어도 올해 말까지 출판할 예정이다.
사진ㆍ기사 모음집은 청담스님의 탄생과 성장, 출가와 수행, 봉암사 결사, 정화운동, 산방한담과 일상 등이 주제별로 구분돼 사진자료가 실린다. 도선사는 이를 위해 사진작가에게 편집 및 구성을 의뢰했으며, 10월경 출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선사는 현재 소장하고 있는 청담스님의 유품, 글씨, 사진 등을 모아 경내 청운당에 상설전시관을 설치, 전시할 예정이며, 학술세미나가 끝난 2~3일 뒤 불교음악인과 연예인을 초청, 경내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해 청담스님의 뜻을 기린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