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주지 지원)는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티벳 승려들을 초청, 깔라짜까라 만다라기도법회를 봉행한다.
티벳에서 망명한 60여명의 승려가 머물고 있는 히마라야 중턱에 위치한 바캉따시카쇼 템플의 승려 8명이 이번 만다라기도법회에 참석, 만다라를 직접 그리고 있다. 한국에 초청되어 법회를 갖고 있는 왕다 라마, 돕게 라마를 비롯한 8명의 스님 중 4명의 스님은 만다라 이수자들이며 사방 1m20의 만다라를 제작 문수사에 봉안할 예정이다.
현재 8명의 스님들은 팔보신장을 모시는 승무, 제불보살을 기쁘게 하는 승무, 법신불을 모시는 승무 등 티벳 전통의 승무와 연주로 의식을 진행하며 만다라 제작을 하고 있다.
깔라짜까라 만다리기도법회에 동참한 불자들은 "미세한 돌가루를 천연염료와 섞어 손으로 하나 하나 뿌려서 완성되어 가는 만다라를 보는 것만으로도 신심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지원스님은 "한국의 의식과는 차이가 있지만 너무나 정성스럽고 장엄한 스님들의 정진에 느끼는 바가 많다"고 "많은 이들이 만다라기도법회를 통해 장엄한 불법의 세계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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