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무비)은 1월 29일 오후 종회사무처 회의실에서 외국인 승려 교육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외국인 기초선원 교과지원 및 전통ㆍ문화 교재 번역 등 5개 교육사업계획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육부장 도현스님 등 교육원 관계자와 화계사, 연등국제선원, 무상사, 금강선원 등의 외국인 스님들이 참석했다.
교육원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교육원 및 외국인 스님과 국제포교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초발심자경문, 치문, 서장, 조사선어록 등의 교재를 영어로 번역, 외국인 스님의 자체 학습교재 및 기초선원 교과안거 교재로 활용키로 했다.
또한 조사어록이나 한국문화, 강원교과 등을 외국인 기초선원(화계사, 연등국제선원)의 교과로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외국인 스님 중 사미ㆍ사미니를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교육원은 오는 3월 4일부터 9일까지 화계사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 스님을 대상으로 전통 예식 및 염불 수행법, 예불법 등의 전통불전 의식ㆍ집전 교육을 실시키로 했으며, 외국인 스님들의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동국대학교 언어연구원에서 1년 과정의 한국어 강좌를 열기로 했다.
지난 2년간 시행됐던 외국인 스님의 한국문화체험 행사는 여행형식이었던 그동안의 방식에서 탈피해 전통문화 및 지방문화 체험에 비중을 두고 10월중에 시행키로 했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