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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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관 완공
전국 7천여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전국비구니회관 건립불사가 드디어 마무리됐다.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우스님)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 744번지에 들어선 전국비구니회관의 준공검사를 이달 중에 받고, 오는 초파일 이전에 대대적인 개관식을 봉행키로 했다.

99년 3월 공사에 착공한지 3년만에 비구니계의 근본도량이 마련됨으로써 비구니계의 교육, 포교, 복지불사가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만불전 등에 대한 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비구니회관은 대지 1천2백40평, 건평 2천5백60평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반야용선(배) 모양의 현대식 건축물로 조성됐다.

대법당(만불전)과 교육관, 대강당, 강의실, 불교문화실, 도서관, 탁아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비구니회관은 종합불교회관으로서 비구니 스님과 여성 불자들에 대한 교육, 포교, 복지사업은 물론 청소년, 장애인, 지역민 등을 위한 사회복지 및 문화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번 비구니회관 건립불사는 85년 전국비구니회가 회관 건립을 발원한 이후 9년 전 시유지를 불하받아 추진해왔으나, 이씨 종중부지 문제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더구나 IMF관리체제라는 국가적인 경제난에 직면해 불사금 부족 등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게된 것은 비구니회가 공심(公心)으로 화합해 삼보정재를 투명하게 관리해 온 덕분이었다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준공이후 일주문 건립 등 도량정비가 남아있는 비구니회관은 앞으로 전국에 흩어진 비구니 스님들과 여성불교의 힘을 결집시켜 화합공동체의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종무행정 등에서 소외되어 교육, 포교, 복지사업 등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온 비구니계의 근본도량으로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우스님(정각사 주지)은 “한국 비구니계의 오랜 염원이었던 비구니회관 건립이 성취된 것은 한마음선원장 대행스님 등 전국 7천여 비구니 스님들의 지원과 정성으로 가능했다”며“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자비행이 필요한 이 시대에 비구니 스님들이 포교와 전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200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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