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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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차분한 영결식 준비
연일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혜암스님의 빈소가 설치된 해인사에는 추모 행렬이 쇄도하고 있고 1월 6일 영결식 준비도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해인사 궁현당에 설치된 혜암스님의 빈소에는 오늘(1월 3일) 하루 고은사 회주 근일, 성륜사 조실 청화,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가산불교문화원장 지관, 동국대 교수 보광, 법산 스님과 운문사, 청암사를 비롯한 승가대학 학인스님, 원불교 장응철 교정원장 등 3천여명의 조문객들이 찾아와 스님의 수행정신을 기렸다. 또한 혜암스님이 머물렀던 원당암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많은 불자들이 찾아와 분향했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법전, 총무원장 정대 스님, 중앙종회 의장 지하스님,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을 비롯해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등 3당 대표들도 영결사와 추도사를 보내왔다.

이와함께 해인사 경내 앞마당에는 영결식장이 설치되었고 당초 500여장을 예상했던 만장도 현재 2000장을 더 준비중에 있다.

해인사에서 서쪽으로 약 2 킬로미터 떨어진 다비장에서는 직경 3미터, 높이 2미터 10센티미터 규모의 대형 장엄물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다. 또한 운구차량의 장엄 설치도 시작됐다.

해인사 포교국장 현진스님은 "날씨가 추워 야외에서 일을 하기 힘들지만 사부대중이 합심하여 6일 열릴 영결식 준비가 차분하게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만5천여명의 조문객이 혜암스님의 빈소를 찾았다.

한편 혜암스님의 법구가 안치된 해인사 궁현당에서는 매일 저녁 7시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을 비롯한 80여명의 대중스님들과 신도 등 120여명이 <금강경>을 봉독하고 있다. 사뭇 장엄스럽게만 보여지는 이 금강경 봉독을 하는 이유는 도솔천 내원궁으로 가신 스님에게 일종의 오후 수행의 의미가 있다. 깨치신 스님께 극락왕생을 비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해인사=김두식 기자
doobi@buddhapia.com
200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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