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12월 20일 기독교인들에게 드리는 불교계의 축하메시지를 통해 "사랑과 평화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2000만 불교도와 함께 경축한다"며 "성탄절을 맞아 욕망과 갈등의 질곡에 빠진 인간을 구하시는 예수님의 참뜻을 외면한 채 방황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마음을 함께 하자"고 밝혔다.
스님은 또 "성탄절을 맞아 '창조된 원형'을 되찾는 기독교적 노력이 지속될 때 인류의 평화와 공영(共榮)이 있음을 공감한다"며 "성탄절을 맞아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전쟁과 빈곤 해소’는 사랑과 정의를 구현하는 종교계의 사회적 노력과 종교적 노력이 있을 때 실현 가능한 일임을 함께 공감하며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21일 조계사 우정국로에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축하현수막을 내걸 계획이다.
김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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