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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교육기간 늘려야 한다."
조계종 교육원은 12일 종회사무처 회의실에서 ‘승가교육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는 교육원장 무비스님을 비롯해 법장(승가교육진흥위원회 위원장) 법장(승가고시위원회 위원장) 무관(교육원 교재편찬위원회 위원장) 종림(고려대장경연구소장) 홍선(중앙승가대 교수) 지오(교육원 교육위원회 위원장) 지형(청암사 강주) 향적(종회 교육분과위원회 위원) 도현(교육원 교육부장) 능허(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종단 기초교육과 기본교육 체계와 관련된 문제들이 주로 논의됐다. 이 가운데 핵심은 현재 6개월로 돼 있는 행자교육기간 연장 문제와 강원과 중앙승가대 동국대를 종단 기본교육기관으로 정해놓은데 따른 제반 문제들.

좌담회 참석 스님들 대부분은 행자교육기간을 최소한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야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특히 행자교육지침서가 없는 현실에서 6개월간의 교육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며, 따라서 승려로서의 습의조차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채 행자교육원에 입소해 사미(니)계를 수지하는 것은 승려의 자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기본교육체계와 관련해 교육부장 도현스님은 기초교육(행자교육)을 2년으로 하고, 중앙승가대를 기본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한편, 강원을 전문교육기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지형스님(청암사 강주)은 강원을 기본교육기관으로 하고, 중앙승가대를 전문교육기관으로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스님들은 예외없이 현재의 교육체계에 문제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현재의 틀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견해를 보였다.

강원의 반발로 인해 강원을 전문교육기관으로 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중앙승가대를 전문교육기관으로 삼을 경우 현재 중앙승가대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3급 승가고시 시행 및 4,5급 승가고시 정착, 행자교육 정착, 교육관계법 정비 등을 성과로 꼽은 반면 상설 행자교육원 설치, 특수 및 전문교육기관 증편, 교직자 양성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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