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민족종교 등 7대 종교 대표들은 11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남북문제에 관한 정쟁 중단과 미국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협력 등을 호소했다.
7대종교 대표들은 “최근 장관급 회담마저 무산됨으로써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이 취소되고는 것은 물론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며 △정치권의 정쟁 중단 △민간교류 활성화 남북당국 적극 지원 △북한의 남북대화 재개 △미국과 북한 간 대화 등 4개항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7대종단 지도자들은 11월 24일 종교계 지도자 초청 청와대오찬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그동안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기 때문에 이번 테러사건 때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옳은 일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흔들림 없이 대응해 주기 바라며 특히 통일문제는 정략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김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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