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의 황금어장에 크고 튼튼한 그물을 치겠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스님)이 군승의 날인 11월 30일 오후 5시30분 대전 계룡대 무궁화 회관에서‘군불교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군포교를 위한 종단적 의지를 새로 천명할 계획이다.
이번 군불교위원회의 출범은 군승단 창설 33년만에 군불교 발전을 위한 종단 산하의 공식적인 상설기구가 처음으로 만들어 진다는 점에서 군포교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되는 군불교위원회는 지난해 3월 변경된 포교법 ‘제 7절 ‘군불교위원회는 군포교업무를 총괄하는 포교원 산하기구’라는 내용에 의거한 것으로 시행규정 및 세부 운영 계획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아 일단 출범시켜 놓고 점차적으로 논의해 시행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불교위원회는 군불교 전반에 관한 행정 관리 업무를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군법사들은 포교에만 전념, 포교 효과의 극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군불교위원회 산하에는 상임회의를 두어 군포교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활발하게 논의하겠다는 복안도 짜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출범에서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군불교위원회 위원장직이다. 누가 선임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포교법 제7절 29조 3항에는 ‘군포교의 원력과 경험이 있는 현역 군승이 아닌 비구’로 명시돼 있어 예비역 군승중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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