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교단 지도자들은 8월 2일 프레스센터 20층 무궁화홀에서 간담회를 갖고 '8·15 광복절 56돌을 맞으며'란 담화문을 발표, 남북화해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언론개혁 등 중단없는 개혁을 촉구했다.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종교 지도자들은 "56돌 광복절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해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평화의 소식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며, "또한 새로 출범한 미국 행정부는 우리 민족이 화해와 평화로 가는 길을 진심으로 협력해 주며 박수를 보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해방 이후 독재와 어려운 통치시절의 묵은 때를 씻는 청산과 내일을 향한 개혁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만 할 일이기에 언론사 세무조사는 검찰과 사법부에 의해 공평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개혁사업이 사사로운 입장 때문에 대의를 왜곡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옳은 일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지도자들은 정부에 대해서는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당한 수재민과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확실을 정책을 세워 위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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