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법산)는 8월 8일 오후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처음 실시되는 3급 승가고시 일정과 교육내용 및 응시자격을 확정했다.

확정된 내용을 보면 3급 승가고시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3박4일간 직지사에서 치르기로 했으며, 비구와 비구니스님을 분리해 교육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교육내용은 고시산림, 종헌의 이념과 원리, 율장 정신, 선 정신, 승가의 지도자상, 종무행정,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키로 했다.

응시자격과 관련해서는 △선원에서 정규 4안거 이상을 성만하고, △종단 소속 선원에서 2년이상 수행, 종단의 전문교육기관에서 2년 이상 수학(동국대 불교대학원<주간> 석사과정 포함), 특수학교에서 2년 이상 수학(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야간> 석사과정 또는 일반대학원의 석사과정 포함), 직능/직무교육을 교육원이 마련한 기준에 의거 연간 40시간 이상 수학 등의 교육과정 중 한 가지 이상을 이수한 자로 정했다.

다만 국내외 정규대학에서 박사학위 이상의 자격을 획득한 자는 안거나 교육과정을 이수와 관계없이 응시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응시자격의 대상자는 95년 1월 이후 출가한 승려로, 이 응시자격을 토대로 한 3급 승가고시는 2008년도부터 시행된다.

1991년1월1일부터 1994년 12월31일 이전에 출가하고 사미(니)계와 구족계를 수지한 3급 승가고시 대상자들은 올해 실시되는 형태와 같은 고시산림만 통과하면 된다.

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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