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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1종단 2총무원으로 양분
태고종이 7월 30일 열린 전국 승려대회를 기점으로 1종단 2총무원 체제로 양분됐다.

반 총무원측인 전국승려대회준비위측은 7월 30일 전국승려대회를 통해 비상대책회의를 출범시켜 현 총무원과 중앙종회 사정원 등을 해체시키고 새 조각에 들어가 창신동 원각사에 임시 총무원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혜초 총무원장 등 현 총무원 측은 승려대회가 완전실패로 끝났으며 이번 TKO로 인해 종단 위상이 크게 실추됐다고 판단, 주동자 및 배후 조종자를 중징계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태고종 종단 바로세우기 연합’은 30일 승려대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출범시키고 의장겸 총무원장에 철화스님(마산 원각사 주지)을 선출했다.

서울 창신동 원각사에 사무실을 마련한 비상대책회의는 8월 8일 회의를 개최하고 총무부장에 지홍, 교무에 법성, 재무에 호명스님 등 부장 및 국장 인선을 완료, 발표했다.

비상대책회의는 또한 원각사에서 종도들의 민원사항(재직 증명서, 사찰등록 증명서 등 각종 서류 발급)을 처리할 수 있는 종무행정을 처리하기로 하고 사찰의 신규등록 업무와 행자 수계산림도 빠른 시일내에 실시하기로 했다.

철화 비상대책회의 의장스님은 “현재 종단비상사태에 대한 책임이 몇몇 문제승려들에게 있는 만큼 종단에 중대한 해종행위를 범하였으므로 징계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성북동 총무원 청사가 있는 중앙불교회관 및 삼천불전에서 하루속히 퇴거시키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총무원장 혜초스님은 제82회 임시중앙종회를 소집, 13일 오후 3시 성북구 총무원 청사에서 열린다.

이번 종회의 안건은 △서면결의 추인 △종회의원 징계 △종단소요사태 처리 특별법 제정 △공제회 등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등으로 되어 있어 승려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 방안이 주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종회의장 운곡스님은 지난 1일 현 혜초 총무원장 대표성 재확인 △30일 승려대회 결의 사항 무효 △승려대회 주동자 및 적극 가담자 종헌종법에 의건 징계 건의 △사정원장에 법장스님 인준 등을 서면으로 각 종회의원들에 보낸 바 있다.

한편 태고종 바로세우기 연합 승려대회 준비위의 주도로 7월 30일 서울 백련사에서 열린 태고종 전국승려대회는 스님 200여명(승려대회측 420명, 총무원측 150명 주장)이 참가해 대회직후 성북동 총무원 청사를 접수하려 했으나 총무원측의 완강한 저항으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청사 대문이 부서지기는 했으나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다.

이경숙 기자
gslee@buddhapia.com
200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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