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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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천불교사암련 회장 법의스님
"영천시와 인접한 경산시, 군위군, 청송군 불교사암연합회와 연합단체를 결성해 경북지역의 불교중흥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천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이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주지인 법의스님은 조계종 10교구 본 말사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종파를 초월해 인접한 2개시 2개군이 연합, 보다 효과적인 포교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의스님이 올 부처님 오신날부터 4개 지자체의 통합활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아 조만간 연합 사암연합회 구성을 추진하게 된 것은 지역 인구의 70%가 불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찰들이 단합하지 못할 경우 예전과 같은 교세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

20여년의 전통을 가진 영천불교사암연합회의 회원사찰은 조계종 전통사찰 7개 등 모두 30여개. 4개 지자체가 묶여질 경우 조계종 말사 46여개를 포함, 모두 100여개에 달하지만 예전처럼 개별적인 활동에 머무르면 더 이상의 교세 확장은 어렵다는 현실인식이 연합활동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했다.

그러나 은해사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 사찰들은 삼군사관학교, 201여단, 육군통합병원 등 12개의 군법당을 지원하는 한편 주도적으로 불교대구방송을 후원하는 등 어느 지역보다 지역 포교에 열성을 쏟아왔다.

특히 96년 결성된 은해사법사단은 군법당 법사지원, 교재 편찬, 교양대학 개설 등에 앞장서면서 군불자 포교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은해사 승가대학원 강사스님들(14명)이 법회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천시민회관에서 고승초청 시민대법회를 개최하고 은해사에서 개산대재를 개최하는 등 불교붐 조성에 나선 법의스님은 교구 산하의 원효·설총·일연 3성현 추모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불교문화유적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낼 계획. 지자체와 정부의 보조아래 원효성사의 탄생지인 경산 제석사, 설총이 자란 곳인 경산 발룡사,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군위 인각사를 불교성지로 조성하고 3성현 사적공원도 조성한다는 것이 장기적인 계획이다.

지난해 인근 교구 본말사들의 협조로 7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천 삼군사관학교 법당을 건립하고 단청불사를 진행중인 법의스님은 대구시내에 노인복지관과 불교회간을 겸한 6층, 건평 1,000평 규모의 대성사 건립을 위해 또다시 원력을 쏟고 있다.

법의스님은 "군 포교와 방송포교, 복지불사를 위해서는 불자들의 참여와 후원이 절실하다"며 알음알이에 머물지 않는 실천하는 불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200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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