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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학사 고시원 업체에 임대
중앙승가대 안암학사가 일반인에게 임대됐다. 이로써 그동안 수익사업이냐 대학원 설립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여왔던 안암학사 문제는 일단 수익사업으로 결정났다.

학교법인 중앙승가대 이사장 정대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8월 20일 총무원에서 범진유통과 5년간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범진유통은 고시원 운영으로 입찰에 응해 임대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안암학사는 이 기간동안 고시원으로 활용된다. 계약조건은 보증금 5억5천만원에 임대료 월 1500만원이며, 범진유통은 10월 입주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암학사에 있는 보육교사교육원과 불교어산작법학교, 중앙승가대 동문회 사무실은 현재 비어있는 보타사 내 비구니 수행관으로 이전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앙승가대 운영협의회, 교수협의회, 총동문회, 총학생회는 이날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임대사업 결정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에서 “대학 구성원들과 안암학사 활용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거나 학교당국과 사전 협의없이 전격적으로 임대계약한 처사에 깊은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하며, 임대사업보다는 교육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각각의 명의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정대스님 앞으로 발송, 사실상의 계약파기를 요구했다.

중앙승가대의 한 관계자는 “계약파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겠지만 안암학사와 관련해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이사장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승가대는 최근의 위기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조계종 종회의장 지하스님 등 17명의 종회의원을 초청해 30일 오전 10시30분 안암학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
200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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