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사찰 수련법회는 142개 사찰에서 실시해 모두 2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청소년 대상 수련법회 부족 및 홍보와 사찰간 정보공유 미비, 프로그램의 단조로움 등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계종 포교원 주최로 8월 23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교구본사 포교국장회의에서 포교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142개 사찰이 개최한 수련법회 중 어린이 대상은 124개 사찰에서 126회, 청소년 대상은 39개 사찰에서 42회, 일반인 대상은 43개 사찰에서 96회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대상 수련법회가 일반과 어린이 대상에 비해 2~3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개 교구본사의 경우 16개 사찰이 참선수행 위주로 실시한 반면 가족수련법회는 용주사 단 한 곳뿐이었고, 수련법회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수련법회를 실시한 사찰은 해인사 대흥사 2개 사찰에 불과해 가족수련회 및 경험자 수련회 활성화 등 프로그램 다양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구본사 포교국장 스님들과 포교원 관계자는 △늦어도 6월말까지는 수련회 일정을 확정해 홍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사찰마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정보제공에 활용토록 하며 △가족단위 수련법회를 늘리고 △초심자, 경험자 등을 구분 효과적인 수련법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수련법회에 참가한 인원을 꾸준히 관리, 이들이 다음해 수련법회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포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