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8회를 맞은 천태종 상월 원각 대조사기 배구대회가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 총무원장 운덕 스님과 각 사찰 주지스님 및 청년회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19일 충북 단양 영춘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려 배구를 주축으로 족구 줄다리기 씨름 릴레이 단축 마라톤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천태종 소속 각 사찰 3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광수사(주지 세운)가 배구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대구 대성사(주지 문덕)와 동해 만리사(거홍)가 준우승을 했다. 족구는 울산 정광사(주지 도정), 릴레이는 청주 명장사(주지 화산), 단축마라톤 남자는 청주 명장사 김태현씨가, 여자는 역시 청주 명장사의 김원정씨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각 사찰이 부스를 만들어 운동경기 못지않은 열기를 보여준 응원상의 영예는 부산 삼광사(주지 도원)가 차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대회장인 천태종 중앙청년회 최재구 회장은 대회사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큰 행사로 발전한 상월 원각대조사기 배구대회를 창설한 근본정신을 잊지말고 모두가 승자가 되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최선을 다하는 한바탕 대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지난 1974년 “나라와 불교의 미래는 젊은 천년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청년들이 호연지기의 기상으로 건강하고 건전하게 자라야 한다”고 강조한 천태종 중창주 상월 원각 대조사에 의해 청년들의 수련의 장으로 창설된 배구대회는 28년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열려 종단 사부대중은 물론 지역민들도 대거 동참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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