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외곽고속도로 반대운동이 불교계와 환경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민주당 이호웅 의원이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 노선의 북한산국립공원 관통이 재고돼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보> 8월호에 게재한 '북한산 국립공원을 생각한다' 제하의 의원시평을 통해 "북한산 국립공원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기에 보다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가치판단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우리나라의 풍경을 대표할만한 수려한 자연풍광지대로서 다양한 동식물들이 존재하는 생태계에 보고에 국립공원을 지정한 것은 개발로 인한 더 이상의 훼손을 막고 최소한 이것들만이라도 자연상태로 보전하자는 뜻이 가장 크다"며 "북한산국립공원내 사패산 터널공사가 허용될 경우 제2, 제3의 국립공원 훼손계획이 생길 것"이라며 북한산 관통도로공사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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