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종무협의회와 운영위원회는 8월 28일 휴휴정사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차기 주지 선출과 관련 9월 20일 문중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종무협의회 의장 흥교스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중원스님을 비롯 20여명의 스님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20일 문중총회를 개최하고 이날 차기 주지 선출과 관련된 후보자 지명, 산중총회일 공고 등 모든 절차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범어사 차기 주지 선출은 당초 20일로 예정되었던 산중총회가 20일 문중총회에서 결정되게 되므로 실질적인 주지 선출은 10월이 되어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범어사의 한 스님은 "문중총회 개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주지 후보를 단일화해 사내의 갈등과 분쟁을 최소화하려는데 의미가 있다"며 "다수의 후보가 나와 경쟁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문중총회를 통해 문도들의 뜻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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