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0 (음)
> 종합 > 종단
송광사의 종무행정 전산화 교육
조계종 21교구 본사 순천 송광사(주지 현봉)가 9월 14~15일 말사 운주사에서 총무 보리스님, 재무 정행스님 등 집행부스님 4명을 포함 10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교구 종무행정 전산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구사찰의 전산화를 이루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강사 및 보조진행자등 약 4-5명이 지도강사로 참여하여 수강생들의 질문에 즉각 대응하는 등 수준 높은 교육으로 진행됐다.

송광사가 이같이 전산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구본사차원에서 종무전산화 교육을 실시한 것은 지난해 1월 주지 현봉스님과 재무 정행스님이 종무행정을 전산화하기로 하고 20개월에 걸친 시범실시 이후 긍정적인 평가에 따른 것이다.

송광사는 엄정한 평가를 위해 지난 상반기에 외부에서 전문회계사를 초빙하여 자체 재무회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결과 회계 업무량이 대폭 감소하고 자료의 깔끔한 정리 및 보관 등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입증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교구 내 전 사찰에 종무전산프로그램을 보급하기로 하고 교구차원의 교육을 마련한 것이다.

송광사는 앞으로 전산교육을 상설화 하여 초, 중, 고급반으로 운영하고, 교육미필 사찰에 대하여서는 종무지도 감사를 통하여 교육이수를 적극 권유키로 했다. 교구스님들의 전산화에 대한 관심 여하에 따라 말사 주지인사에도 반영키로 하는 등 종무행정 전산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송광사는 교구 전산화 첫 단계로 본사 홈페이지에 각 말사 네트워크 방을 만들고 전산화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내년 말까지 전 말사에서 종무전산화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철 총무과장은 “이번에 처음 실시한 전산화교육은 초급자 중급자 구별이 없이 진행된 점과 짧은 일정동안 많은 내용으로 일부 수강생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교구 내 전산화를 위한 힘을 싣는 계기가 됐다”며 “각 말사에 컴퓨터 보급운동을 벌임과 동시에 11월 중 2차 전산화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는 정보화로 급변하고 있지만 교계는 홈페이지조차 개설하지 못한 종단이나 사찰이 많을 정도로 사이버시대에 뒤쳐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젊은층의 컴퓨터 활용도가 높고 1가정 1컴퓨터시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포교는 절실히 요구된다. 한정된 장소에서 진행되는 사찰법회와 달리 인터넷은 무한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포교효과가 지대하다.

대부분의 사찰이 홈페이지 제작 등 인터넷 포교를 등한시 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기본적인 종무행정의 전산화를 통한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은 교계가 사이버시대에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전국사찰 종무전산화는 각 기관-업무간 상호 열람과 공동 관리를 가능케 하여 교계의 정보교환과 활용이 가능하고, 종단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발 빠르게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송광사의 사이버 시대를 대비한 스님들의 전산화 교육 실시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원우 기자
wwkim@buddhapia.com
2001-09-22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2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