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한일공동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효당 최범술(1904~1979)스님의 한일합동 추모 다례가 10월 2일 오후 2시 강화 선원사 대웅전에서 거행된다.
효당 차도본가 반야로차도문화원(원장 채원화)과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 스님), 일본 최범술 스님 문도회가 공동 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 성공 기원 최범술 스님 한일 문도 추모 차례’는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동시에 두 나라가 차선(茶禪)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자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효당 스님 입적 22주년을 맞아 한일 두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범술 스님의 문하생 50여명은 이날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발원차를 전통 작법에 의해 시연한 뒤 최범술 스님의 차선 사상을 알리는 ‘공수선차(共修禪茶)’ 행사도 개최한다.
최범술 스님의 차선 사상을 전수받은 반야로차도문화원의 채원화 원장은 “이번 행사는 효당 스님의 차선 사상을 한일 두 나라 제자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대 차 대중화의 중흥조이자 독립운동가인 효당 최범술 스님이 저술한 첫 차서인 ‘한국의 차도’는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이 읽히는 정통 차서로 손꼽히고 있다. (02)763-8486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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